2008년 7월 18일 금요일

a principal



오전 8시 중학교 교문 앞


백발의 할아버지와


헐떡이는 학생, 얼굴엔 미소를 머금고

"안녕하세요, 교장 쌤"


이름표를 가린 여학생,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며

"제 이름 뭐예요?"


코밑에 수염이 거뭇거뭇하게 난 남학생,

악수한 손을 놓지 않고, 잡아끈다

할아버지 왈 "아이쿠! 이 녀석 힘봐라!"


중학생과 60세 할아버지의 힘겨루기! ㅋㅋ

이내 남학생 몇 명이 가세하자, 할아버지는 항복을 외친다!


지난 4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악수행사? 하루 500명 이상



"등굣길 아이들 얼굴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마치 조간신문 같다"

"아이들 얼굴을 매일 보면 누가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고,
누가 아프고 어느 집에 가정불화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평소에 단정한 아이가 흐트러진 모습으로 등교한다면 분명 어젯밤 집에 문제가 있었던 것"


인터뷰 도중에도 학생이 3명이나 문을 두드렸단다...

"그냥 들어왔어요" 손님이 있자, 머리를 긁적이면 내뺐단다...ㅋ


"손님이 오지 않았을 때는, 항상 문을 열어놓는다"


지난해 여름 오토바이를 타다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중이던 3학년 학생이 교장실을 두드린 적이 있었다

"매일 보다 안 보니까 이상해 택시타고 왔다" 오토바이 안타고 ㅋㅋ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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